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두산의 응집력이 빛났다. 3차례 찬스 가운데 2차례 득점을 뽑아내며 NC의 추격을 뿌리쳤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이날 4회초까지 NC 선발투수 최금강에 꽁꽁 묶였다. 12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단 1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종종 안타성 타구는 나왔지만, 에릭 테임즈와 김성욱 등의 호수비에 묶였다. 그나마 마이클 보우덴이 최금강에 맞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팽팽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두산의 응집력은 5회초 발휘됐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터뜨린 게 도화선이 됐다. 김재환은 볼카운트 2-1에서 최금강의 바깥쪽 직구(구속 139km)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이후 닉 에반스와 오재일은 범타에 그쳤지만, 이내 5회초를 다시 뜨겁게 장식했다. 양의지와 허경민이 연달아 2루타를 터뜨리며 달아나는 1득점을 추가한 것.
두산은 이후 다시 공격이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2사 2루서 김재호(볼넷)와 박건우(몸에 맞는 볼)가 연달아 출루하며 맞이한 2사 만루 찬스. 두산은 오재원이 구원 등판한 임정호를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두산은 8회초 2사 후 오재원이 2루타를 때리기 전까지 9타자 연속 범타를 당하기도 했다.
비록 8회초에는 달아나지 못했지만, 9회초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무사 1, 2루서 오재일의 희생번트, 양의지의 고의4구가 더해져 만든 1사 만루 찬스. 두산은 허경민과 박건우가 각각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반면, NC 타선은 잠잠했다. 특히 ‘나테이박’이라 불리는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은 도합 12타수 무안타 3볼넷 6삼진에 그쳤다. 이전 2경기와 달리 이호준과 박석민의 타순을 바꾸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이마저 별다른 효과로 이어지진 않은 셈이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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