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장은상 기자]“타점을 찾아 때리려고 한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유광우는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홀로 29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유광우는 2세트부터 타이스에게 공을 집중시켜 확실한 점수를 확보했다. 높은 타점을 자랑하는 타이스를 향해 알맞은 공을 띄워줘 이날 경기 수훈선수로 뽑혔다.
국내 선수를 활용한 점도 눈에 띄었다. 1세트에는 센터 손태훈의 속공 비중을 높여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다. 손태훈은 1세트에만 5득점하며 유광우의 믿음에 즉각 보답했다.
경기 후 유광우는 “타이스가 국가대표로 차출되기 전의 좋은 감각을 되찾고 있다. 원래 빠른 공격만을 고집했는데, 지금은 본인이 타점을 찾아서 때리니까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1세트에는 블로킹이 타이스에게 집중됐다. 그래서 (손)태훈이를 적극 활용했다. 2세트부터는 타이스쪽 수비가 헐거워져 공격 비중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타이스의 맹활약에 대해서는 “우선 높이가 있다는 것이 강점 아니겠나. 게다가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모든 면에서 우리 팀에 ‘플러스’인 선수다”고 했다.
공격 루트 다양화와 관련해서는 “국내 선수들이 득점을 해주면 아무래도 경기가 편하게 풀린다. (김)명진이한테 계속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한다. 지금은 기를 살려주는 것이 제일 관건이다”고 말했다.
[유광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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