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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지훈이 허세 가득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TV ‘혼밥할 땐 8시에 만나’에 씨엔블루 강민혁, 홍윤화, 김지훈이 혼밥러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훈은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그는 잘생김 포즈로 일관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윤화가 “지훈이 오빠는 하두리 얼짱 같다”고 평했을 정도. 이에 즉석에서 출연진들이 하두리 얼짱 포즈를 재현하는 시간을 가져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지훈의 본격적인 허세가 시작됐다. 김지훈은 캐비어를 주 재료로 하는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혼밥을 했다. “제가 오늘 제일 비싼데로 해달라고 미리 말씀드렸다. 이런 촬영이 아니면 또 제가 언제 이런데 와서 밥을 먹겠냐”던 김지훈은 “볼 것도 없다”며 가장 비싼 메뉴를 주문했다.
캐비어를 올린 카프레제 샐러드를 맛본 김지훈은 “어 이거 무슨 맛이지?”라며 제작진에게 “이게 뭐가 들어간 거죠?”물었다. 이런 반응에 MC 탁재훈이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죠?”라고 묻자 김지훈은 “늘 제가 집에서 즐겨먹는 맛이다”고 답했다. 이어 김지훈은 음식의 이름을 말하며 캐비어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는 “캐비어가 있었어 여기?”라며 놀라워하는 허술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미니 수제버거를 먹은 김지훈은 “어렸을 때 엄마가 도시락으로 싸주던 그 맛 그대로”라고 허세 가득히 평해 웃음을 더했다.
또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어와 푸아그라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참치 뱃살과 프와네즈 소스를 맛본 김지훈은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제가 늘 집에서 즐겨 먹는 맛”이라고 말해 맛 평가를 기다리던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그의 말에 MC 정진운은 “끝가지 허세는 놓지 않으시는구나”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지훈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홍윤화가 와인을 마시다 분출하는 사고를 내자 탁재훈은 김지훈에게 “지훈 씨가 어렸을 때부터 와인을 자주 접했기 때문에 와인에 대한 팁을 준다면?”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지훈은 “와인은 빛깔이 중요하다”며 빛에 와인을 비춰봤다. 그는 “프랑스에 갔을 때 소믈리에 분들이 홍윤화 씨가 했던 것처럼 했다”며 입안에서 와인을 굴리며 마셨지만 곧 목에 걸린 듯 기침을 해 출연진들을 배꼽 잡게 했다. 하지만 김지훈은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그 분들도 기침을 한다”고 설명해 웃음 짓게 했다.
그의 허술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했다. 평소 집에서 자주 먹어 본 음식인 것처럼 허세를 부렸던 김지훈은 음식의 이름을 제작진의 컨닝 페이퍼를 보고 기계적으로 읽어 내려가는가 하면, 음식 속의 트러플을 자랑하면서도 트러플이 뭐냐고 묻자 “아무튼 비싼 거”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도 잘 모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음식을 자랑하고,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영혼 없이 음식 이름을 말하는 등 2% 부족한 허세남 모습을 선보였다. 이에 참다 못한 강민혁이 “대체 뭐라는 거야”라고 한 마디 했고, 탁재훈이 “빨리 집에 가서 라면 먹어. 보자보자하니까 몇 시간째 허세를 떨고”라고 야단쳐 출연진들을 웃다가 눈물 흘리게 했다.
[사진 = 올리브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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