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두산이 21년만의 통합우승,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서 NC 다이노스에 6-0으로 이겼다. 두산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서 3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잔여 4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21년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NC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1회말 1사 후 박민우가 볼넷을 골랐다. 그러나 나성범이 풀카운트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박민우는 2루 도루에 성공. 에릭 테임즈가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NC는 3회말 1사 후 김태군이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잘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종욱이 공략한 변화구가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김태군마저 아웃됐다.
NC는 4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전안타를 쳤다. 보우덴의 폭투로 2루에 들어갔다.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 그러나 테임즈가 3루수 뜬공, 이호준이 헛스윙 삼진, 박석민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또 다시 선취점을 얻지 못했다.
결국 선취점은 두산이 따냈다. 5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NC 선발투수 최금강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39km 높은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우월 선제 솔로포를 쳤다. 비거리 115m.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 최금강의 퍼펙트를 깨는 한 방이었다. 2사 후에는 양의지의 중월 2루타, 허경민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다.
NC에 다시 한번 찬스가 찾아왔다. 7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박석민이 좌익수 뜬공, 대타 모창민이 헛스윙 삼진, 대타 권희동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8회말에도 1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9회초에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 닉 에반스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의 희생번트, 양의지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 후속 허경민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해서 허경민과 양의지가 더블스틸에 성공했다. 김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건우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7⅔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이용찬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김재환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이름값을 했다. 허경민도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NC 선발투수 최금강은 4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원종현, 임정호, 임창민, 구창모, 이민호, 배재환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단 3안타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3차전 주요장면.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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