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보우덴을 비롯한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다. 이외의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데일리 MVP는 욕심을 내지 않았다."
김재환이 4번타자다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재환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4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활약 속에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까지 더해 6-0으로 승,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2연패까지 단 1승 남았다.
김재환이 이날 때린 유일한 안타는 결승타로 연결됐다. 두산 타선이 최금강에게 4이닝 동안 한 타자로 출루를 얻어내지 못한 채 맞이한 5회초. 김재환은 0-0 균형을 깨는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2차전에 이은 김재환의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이자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었다. 김재환은 이어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낸 이후 정수빈과 교체됐다.
김재환은 경기종료 후 "팀이 이긴 것에 만족한다. 아직 시리즈가 끝난 건 아니다. 내일도 집중해서 더 노력할 것이다. 내가 분석한대로 볼 배합이 들어왔고, 운도 따라서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이어 "포스트시즌이라 별다른 건 없지만, 집중력은 더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재환이 홈런을 친 2경기 모두 데일리 MVP는 동료의 몫이었다. 김재환은 "보우덴을 비롯한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다. 이외의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그 부분은 욕심을 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재환.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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