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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0년만의 우승을 차지한 니혼햄 파이터스의 시선은 벌써 다음 시즌을 향해있다. 2016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 우승 직후 트레이드를 단행, 전력을 개편했다.
‘닛칸스포츠’는 2일 니혼햄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단행한 2대2 트레이드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니혼햄은 좌완투수 요시카와 미쓰오와 외야수 이시카와 신고를 요미우리로 보냈다. 니혼햄은 이들을 대신해 외야수 오타 다이시, 투수 구몬 가츠히코를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우타 거포를 원한 니혼햄, 선발 보강이 필요한 요미우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사실상 요시카와, 오타에 초점이 맞춰진 빅딜이었던 셈이다.
요시카와는 최고구속 152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좌완투수다. 중간계투로 데뷔했지만, 프로 적응을 마친 후에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2012시즌에는 14승 5패 평균 자책점 1.71로 활약, 퍼시픽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이후 한동안 슬럼프를 겪어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9년 요미우리에 입단한 오타는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유망주로 꼽힌다. 아직 테크닉이 부족한데다 요미우리에 외야자원이 많아 올 시즌 62경기 출장(4홈런 13타점)에 그쳤지만, 잠재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50m를 6초대에 주파할 정도로 빠른 발을 지녔지만, 수비력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평이다.
‘닛칸스포츠’는 양 팀의 빅딜에 대해 “MVP 경험이 있는 선발 자원과 유망주의 맞트레이드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니혼햄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요미우리는 5년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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