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X서현진X유연석, 낭만적인 결과 얻을까 (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가 낭만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에서는 유인식 감독을 비롯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민재, 양세종, 서은수가 참석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휴먼 성장 낭만 메디컬.

이날 유인식 감독은 "자기가 하는 일에 매진해 있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이 낭만적이다"며 "한마디로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다른 생각 없이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싶으실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드라마에 그런 사람들의 고민과 사랑과 갈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무엇보다도 다 보고나면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 기획의도를 강조하는 동시에 자신의 현재 고민과 맞물려 있음을 전했다. "1991년 MBC 공채로 들어갔고 대학교 때부터 연기 전공을 했고 하면 할수록 올해 초에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다"고 밝힌 그는 "'내 직업이 뭔가?' 연기자다. '연기자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른 직업은 답이 나오는데 연기자 하니까 답이 탁 안 떠오르더라. 그래서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했다"며 "사람의 직업관이라는게 있는데 지금 현대의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하는지, 사는지, 자신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등 근본적인 것들을 던져볼만한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때 마침 작품 제의가 왔고 적절한 시기에 나 스스로에게 맞는 작품이어서 평소에 품었던 마음, 시청자 분들에게 연기를 통해 내가 하는 일은 그거라는 것, 연기자라는 직업이 작가님, 연출님이 생각하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연기를 통해 보여드리고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극중에서나 실제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나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한석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영화 '상의원' 촬영 당시 '응답하라 1994'로 혼란스러웠던 자신에게 조언을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연석은 "기억에 남았던 말씀 중 하나가 촬영하다보면 배우들끼리 집중을 못하고 카메라를 의식하고 시청자들에게 어떤 연기를 보여줘야 할 건가를 순간 생각하면서 연기할 때가 있는데 '우리끼리 집중해서 해보자'는 말을 툭 해주셨는데 그게 드라마 촬영하면서 쉽지 않을 때가 있다"며 "빠른 시간 촬영하다 보니 카메라에 잘 담기게 하려다 보니 자칫 그럴 때가 있는데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서현진은 첫 의학드라마에 또 한 번 성장하고 있다. "전문적인 드라마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모르고 겁없이 덤볐다"고 털어놓은 서현진은 "그 다음 작가님, 감독님 이야기를 들으니 '이 판이 네가 뛰어들어야 할 판이다'고 했고 한석규, 유연석 님이 계셔서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내 "의학드라마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외워야 되는 대사가 세배 되더라. 훨씬 더 반복 학습을 많이 하게 됐다"며 "처음 목표는 신체 해부도를 다 외워보자는 거였는데 안되더라. 의사 분들이 대단하다. 최소한의 손기술 등을 웬만하면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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