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벼랑 끝에 몰린 NC. 그러나 아직 그들의 경기는 끝난 것이 아니다.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상대한다. 지금까지 1,2,3차전을 모두 내준 NC는 이제 1패만 더하면 우승을 내주게 된다.
NC는 지난 1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3차전까지 29이닝 동안 1득점 밖에 못한 것은 충격적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4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어제(1일) 팬들이 아쉽게 돌아갔으니 오늘은 끝까지 볼 수 있도록 잘 하자"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 감독은 "1승하면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면서 "오늘은 타자들이 쳐줘야 한다. 점수나는 장면도 보여줘야 한다"고 타자들의 분발을 또 한번 촉구했다.
1,2차전에서 빈공에 허덕인 NC. 3차전에서는 작전 야구를 통해 풀어나가려 했으나 3회말 이종욱의 1루 직선타가 더블 아웃으로 연결되는 등 불운에 시달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히트앤드런 사인이 여러번 나왔는데 잘 맞은 타구가 잡히기도 했다. 4~5번은 사인을 냈을 것이다"라고 3차전을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투수들은 걱정한 것보다 잘 하고 있다. 나쁘지 않다. 그런데 타자들은 이 정도까지 못 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야구라는 게 참 어렵다. 나름 준비를 했는데 잘 안 되니까 선수들도 답답할 것"이라고 타자들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NC 김경문 감독이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NC-두산의 경기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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