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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이 특별히 공들인 것으로 알려진 걸그룹 블랙핑크가 두 번째 싱글을 내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번에는 방송 활동이 미비했는데, 이번엔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YG에서 초강수를 뒀다. 여러 음악방송 출연을 논의 중이며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녹화도 마친 상태다. 모두 양현석의 플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주간 아이돌’ 녹화를 했는데 첫 예능이어서 많이 떨었어요. 그래도 정형돈, 데프콘 선배님들이 잘 살려주셔서 그 흐름대로 잘 따라갔던 것 같아요. 원래 데뷔 전부터 잘 챙겨보던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재미있었어요. 저번에 방송 활동이 많지 않았던건 저희가 무대에서 먼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번엔 두 번째 활동인 만큼 사장님이 (예능 활동을) 생각해주셨어요. 일단 저희가 예능에서 잘했는지 아닌지는 방송을 봐야 알 것 같아요.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편하긴 했는데 다른데 나가서도 ‘주간아’처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블랙핑크는 양현석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을 데뷔시켜주고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준 양현석에 대한 고마움도 솔직하게 표현했다.
“저번 ‘붐바야’와 ‘휘파람’ 활동 때는 매주 같이 모니터해주시고 바로바로 조언을 해주셨어요. 개인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던지 필요한 점이 있으면 문자를 보내주셨죠. 이번 활동에는 특별히 댄스에 신경을 더 써주신 것 같아요. 퍼포먼스를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우리 회사(YG)에서 헤드샷 마이크를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게 그룹으로는 저희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많이 신경써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려요.”
YG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도 블랙핑크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곡 ‘불장난’과 ‘STAY’ 모두 테디의 작품이다.
“테디 프로듀서님은 작업할 때 저희 의견도 잘 들어주시고 자유롭게 해주세요. 모니터를 하고 마음에 안드는 게 있으면 말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시고 같이 소통하려 노력해주시거든요. 그런데 일단 모든 곡들이 다 너무 좋고 마음에 들어서 크게 불만을 갖거나 고쳐야 할 부분은 없었어요.”
양현석은 YG 내 걸그룹을 특별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투애니원(2NE1) 역시 양현석의 총애를 받았다. 양현석이 소속 걸그룹을 아끼는 마음(?)을 담아 ‘연애 금지령’을 내렸다는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블랙핑크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저희는 회사 들어온 첫날부터 연애 금지령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YG에 있는 동안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에 회사에 왔을때 반지를 끼고 있었는데 ‘남자친구있니? 그 반지 뭐니?’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아직까지 연애는 생각 안하고 있어요.”
블랙핑크는 자신들이 꿈꾸는 무대를 ‘YG 패밀리 콘서트’로 꼽으며 회사에 대한 애정과 선배들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만약 그 무대에 선다면 정말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라며 웃기도 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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