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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걸그룹 블랙핑크는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트와이스와 라이벌 구도가 됐다. 두 그룹 모두 대형 기획사 소속이고, 데뷔 직후 대중성과 거대 팬덤을 얻게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대해 블랙핑크는 겸손하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저희가 연습할 때 가장 많이 말하는게 ‘많은 그룹이 있지만 거기에 치우치거나 신경쓰지 말고 우리끼리 최선을 다하자’는 거였어요. 다른 선배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을 저희는 정말 좋은 마음으로 보고 있어요. 경쟁 심리보다는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활동하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또 선배 그룹인 투애니원(2NE1)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블랙핑크는 데뷔 후 줄곧 ‘투애니원 동생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받아왔고, 메인보컬 로제의 경우 박봄의 창법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같은 회사에 소속돼 있다보니 선배님들의 영향을 받는건 당연해요. 성공적으로 활동하시고 좋은 결과를 내셨으니 그 길을 따라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될 것 같아요. 저희 보컬이 선배들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저희가 YG 색을 살려 노래를 부르려고 일부러 트레이닝을 한건 아니에요. 각자가 낼 수 있는 가장 톤을 연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완성된 것 뿐이에요.”
블랙핑크가 다른 그룹들과 차별화하고 자랑할 수 있는 점은 역시나 파격적이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다.
“저희는 춤 연습을 가장 많이 해요. 해외 안무가분과도 여러 장르의 춤을 춰봤어요. 여자들이 쉽게 접하지 않은 장르도 해봤으니 앞으로 점점 보여드릴 기회가 생기길 바라요. 팝핀, 발레, 얼반 등 여러 장르를 경험해봤는데 보통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장르의 춤들을 자주 연습했죠. 연습생 시절 저희가 가장 많이 칭찬 받았던 부분도 바로 춤이었어요. 누군가는 ‘파격’이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이 있어요.”
이에 따라 블랙핑크는 퍼포먼스로 대중을 감동시키고 주목받고 싶다고 고백했다. 요즘에도 평균 4시간 이상을 춤연습에 몰두한다고.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방송돼 왔지만 저희는 회사 내에서 서바이벌보다 더 심하고 혹독한 과정을 거쳤어요. 오랜 기간 연습했던 만큼 자신도 있었거요. 얼른 무대를 보여드리고 ‘아, 괜찮은 그룹이구나’란 평가를 받는다면 좋을 것 같아요. 상이나 순위를 최종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계속 우리를 찾아주는 그룹이 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공백기때 파이팅해서 연습을 열심히 했으니 저희를 관심있게 봐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1일 싱글 ‘SQUARE TWO’를 공개하고 국내 실시간 차트 7개 1위, 아이튠즈 해외 차트 9개국 1위, 미국 아이튠즈 댄스 앨범 차트 1위 등 국내외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앞으로 꾸준히 다양한 통로를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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