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수원, 인천에 3-2 승...클래식 잔류 확정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4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린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클래식(1부) 잔류를 확정했다.

수원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서 상대 자책골과 권창훈, 조동건의 연속골로 인천에 3-2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3연승, 컵 대회 포함 4연승을 달린 수원은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7위로 도약했다. 또한 11위 인천(승점42)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나탄, 권창훈, 이상호가 최전방에 섰다. 미드필더는 홍철, 장호익, 이종성, 이용래가 자리했다. 스리백 수비라인은 곽광선, 이정수, 구자룡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인천도 3-4-3으로 맞섰다. 케빈, 송시우, 진성욱이 공격에 자리했고 김대경, 김도혁, 윤상호, 권완규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는 이윤표, 요니치, 조병국이 맡았고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수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홍철의 크로스가 요니치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간 선심이 이정수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득점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주심이 득점을 인정했다.

일격을 당한 인천은 공격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경기는 뜨거워졌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전개됐다. 수원은 전반 25분경 이용래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일찍 교체카드를 썼다. 권창훈이 미드필더로 내려오고 염기훈이 투입됐다.

인천은 전반 30분에서야 케빈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인천은 전반 36분 쯔엉을 이른 시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전반은 수원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1분 만에 인천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케빈이 머리로 떨궈줬고 쇄도하던 진성욱이 헤딩으로 골키퍼 키를 넘겼다. 구자룡이 걷어냈지만 주심은 골라인을 통과했다며 득점을 선언했다.

하지만 1-1은 오래가지 못했다. 수원이 후반 4분 다시 앞서갔다. 염기훈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차 넣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조동건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수원 쪽으로 넘어갔다. 수원은 염기훈, 권창훈을 중심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자 인천은 박세직, 이현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40분 진성욱이 코너킥에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수원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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