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한국시리즈 4경기 38이닝을 치르는 동안 단 2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NC의 퇴장은 씁쓸했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에 1-8로 패배했다.
1차전 0-1, 2차전 1-5, 3차전 0-6 패배에 이어 4차전마저 내준 NC는 결국 우승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
NC의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바로 타선의 침묵. 이날 경기에서도 1점 밖에 올리지 못한 타선은 팀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고 말았다.
NC는 올해 팀 타율 .291에 팀 홈런 169개로 4위, 팀 타점 808개로 2위에 오른 강력한 타선을 갖춘 팀이다.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나테이박'의 존재는 상대를 공포에 떨게 했다.
하지만 '나테이박'은 한국시리즈에서 51타수 5안타(타율 .098)로 침묵했다. 특히 적시타가 필요한 순간에는 약속이라도 한듯 나란히 부진했다.
결국 한국시리즈 4경기를 치르면서 2점을 얻는데 그친 NC는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 득점이란 불명예를 안고 퇴장하게 됐다. 2005년 두산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패로 물러났는데 당시 총 5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NC는 이보다 더 적은 팀 득점으로 2005년 두산의 기록을 깨고 말았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감은 있었지만 이렇게 빈공에 시달릴 줄은 몰랐다. 김경문 NC 감독도 "타자들이 이 정도까지 못 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할 만큼 NC의 타격 부진은 이번 시리즈를 '조기종영'하는데 큰 몫을 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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