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29)가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양의지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8-1로 승리, 4전 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438(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한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70표를 독식하고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으며 기아자동차 올뉴K7 2.4프레스티지(3100만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는다.
다음은 양의지와의 일문일답.
-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소감은.
"차를 받아서 좋다.(웃음) 경기 소감을 말하겠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도 좋아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관이 형이 제구도 잘 되고 느린 공이지만 '나테이박'을 잘 막아서 좋은 경기로 이긴 것 같다"
- MVP를 받을 것이란 느낌이 언제 들었는지.
"그런 느낌은 없었다. 2루타를 쳤을 때 축하한다고 하더라. 나는 경기를 마무리하는 게 먼저라 신경쓰고 있지 않았다. 막판에 점수를 많이 내서 편하게 이길 수 있었다"
- 작년과 올해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 얼마나 달랐는지.
"작년이 더 짜릿했던 것 같다. 작년에는 내가 마지막 공을 잡으면서 마무리했다. 올해는 마지막에 삼진을 잡지 못해 조금 아쉽다"
- 한국시리즈에서 38이닝 2실점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나 때문은 아닌 것 같다. 워낙 좋은 투수들이기 때문에 누가 포수를 해도 이런 성적을 냈을 것이다. 투수들에게 고맙다. 시즌 중간에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는데 (박)세혁이와 (최)재훈이에게 대견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앞으로에 대한 각오는.
"나태해지고 싶지 않다. 내년에 잘 준비해서 열심히 뛰어다니겠다. 팀의 중고참인 나이인 만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두산베어스 양의지가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뒤 부상인 승용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