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판타스틱4'의 마지막 주자인 유희관(30)이 팀의 우승을 확정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유희관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로 팀의 8-1 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과 21년 만의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유희관은 한국시리즈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다음은 유희관과의 일문일답.
- 앞선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부담은 없었는지.
"어제부터 잠을 잘 못잤다. 긴장을 많이 했다. 부담이 많이 됐다. '판타스틱4'의 일원이라는 것이 기쁘고 마지막 퍼즐을 조금이나마 맞춘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의지가 리드가 좋았고 MVP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
- 6회에 내려가 아쉽지는 않았나.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 있었으면 실점을 할 것 같았다. 1회부터 세게 던져서 투구수도 많았다. (이)현승이 형과 (이)용찬이가 잘 막아줬다"
- 정재훈이 함께하지 못했는데.
"(정)재훈이 형은 정신적 지주다. 제일 잘 따르는 선배였는데 안타깝게 부상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 작년에는 롯데에 있어서 함께하지 못했고 올해는 타구에 맞고도 빠르게 재활하면서 의지를 보였는데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우리가 우승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 같다. '우리 같이 우승했다'고 말하고 싶다"
- 아이언맨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판타스틱4'에 걸맞는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싶었다. (오)재원이 형과 (김)재호 형이 '시나리오를 줄테니 아이언맨처럼 일어나라'고 했다. 9회에 즉흥적으로 만들었다. 탈의보다 기억에 남는 세리머니 같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