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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시즌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뽑힌 메이저리그의 떠오르는 스타. 데뷔 시즌 151경기서 타율 0.275 26홈런 99타점 87득점 13도루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55경기 타율 0.292 39홈런 102타점 8도루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
다만, 지난 2년 간 도루 개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호타준족보다는 거포 혹은 중장거리 타자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렸다. 물론 발이 느려서 도루가 적은 건 아니었다. 브라이언트는 데뷔 시즌부터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를 펼치며 실질적인 득점에 기여해왔다. 눈에 보이는 도루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주루가 빛났다.
큰 경기서도 그의 센스 있는 주루능력이 발휘됐다. 브라이언트는 1-1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앤서리 리조의 사구, 벤 조브리스트의 내아땅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의 찬스.
후속타자 에디슨 러셀은 중견수 쪽으로 플라이 타구를 날렸다. 거리가 짧아 희생플라이가 되긴 어려웠으나 브라이언트는 전력을 다해 홈을 쇄도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브라이언트의 주루플레이는 5회 화룡점정을 찍었다. 브라이언트는 2사 후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앤서니 리조가 우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안타를 쳤는데, 미리 스타트를 끊은 브라이언트가 2개의 베이스를 지나 홈까지 밟는 기염을 토했다. 팀의 4번째 득점을 책임진 값진 주루플레이였다.
결국 컵스는 초반 브라이언트의 2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8-7의 승리로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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