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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나온 가수 백청강을 보고 당연히 여자일거라고 생각했었다. 가면을 벗고 드러난 얼굴은 백청강. '복면가왕'의 반전이 무릎을 팍 치게 했다.
백청강은 '복면가왕'에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모두를 경악하게 한 도장신부의 정체였다. "짜릿했어요. 사실 노래를 준비하면서 사람들이 남자라는 것을 눈치 챌 것 같아 걱정했었는데, 전혀 모르더라고요. 아무도 가면 속의 제 모습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당시 백청강은 속옷과 복장은 물론이고 힐까지 신고 무대에 올랐다. 무대 위 그의 모습에 대해서 청중은 물론이고, 시청자들 역시 여장 남자라는 걸 의심하지 못했다. "힐이 가장 힘들었던 거 같아요. '우와, 여자들 대단하다' 싶었죠. 어떻게 저걸 신고 무대에서 춤을 추고, 움직이고 하는지 정말 놀랐어요."
가면을 벗고 관객들을 마주하던 그 때가 가장 짜릿했다. 백청강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때 많은 생각을 했다. "뒤로 돌아서서 가면을 벗는데 관객들이 다 경악하는 거에요. 그런 반응을 보고 저도 소름 돋고 짜릿하고, 되게 좋았던 거 같아요. '아직까지 날 기억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도 됐어요."
"성공했다! 속였다!"라는 생각에 아직도 '복면가왕'만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는 백청강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백청강이라는 사람은 알고 계시는데, 제가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아시는 분들은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좋은 노래로, 히트곡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되고 싶어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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