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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월드시리즈 리드오프’ 시카고 컵스의 덱스터 파울러(31)가 FA를 선언했다.
파울러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나는 이제 자유계약(FA)선수가 된다. 지난해보다 빠른 결정이 나기를 바란다”며 공식적으로 FA 선언을 알렸다.
파울러는 올 시즌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컵스와 극적으로 1년 FA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까지 컵스에서 뛴 파울러는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지만 결국 다시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파울러의 계약이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코리안리거 김현수와 관련이 있다. 파울러는 FA 선언 후 김현수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계약을 진행했다. 계약은 최종 단계까지 가며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FA 협상 막바지에 컵스의 최종 제안을 받아들이며 불발됐다.
당시 팀 내에서 입지가 불안했던 김현수로서는 호재였다. 파울러는 메이저리그에서만 10년 가까이 활약한 베테랑 외야 자원이다. 김현수는 포지션 상 경쟁이 불가피했지만 파울러의 긴급 유턴으로 한숨을 돌렸었다.
그러나 파울러가 컵스와의 1년 계약을 마치면서 다시 김현수의 잠재적 경쟁자로 떠올랐다. 아직까지 볼티모어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파울러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던 것을 고려하면 영입 가능성을 전혀 배제 할 수는 없다.
파울러는 올 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456타수 126안타), 13홈런, 48타점, 84득점, 출루율 0.393으로 맹활약했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7차전 리드오프 홈런을 때리는 등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덱스터 파울러.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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