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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의 전 여배우 샤멍이 팬들과 영원히 작별했다.
홍콩 전 유명 여배우 샤멍(夏夢)이 지난 달 28일 새벽 홍콩의 프린스오브웨일즈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 큐큐닷컴 등 중국 언론서 3일, 4일 보도했다. 향년 83세.
지난 1933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난 샤멍은 지난 1947년 홍콩으로 이주한 후 '금혼기(禁婚記)'(1951)라는 영화로 은막에 데뷔했으며 지난 1950년대-1960년대를 풍미한 홍콩 유명 여배우 중 하나였다. 그녀는 '얼매화(孼梅花)'(1953), '도회교향곡(都會交響曲)'(1954), '절대가인(絶代佳人)'(1957), '고원춘몽(故園春夢)'(1964)등 40여 편의 홍콩 영화에 주연배우로 출연했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는 그녀의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해 당대 홍콩 영화계에서 대부분 최고 수준의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그녀의 본명은 양멍(楊濛)이며 샤멍이라는 이름은 영국의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의 중문판 제목인 '중하야지몽(仲夏夜之夢)'에서 따온 예명이기도 했다. 샤멍은 지난 1955년에 22세의 나이로 상하이 세인트존스대학 출신의 홍콩 예술가이자 사업가였던 린바오청(林葆誠)와 일찍 결혼 후 배우로 활동했다.
한편 샤멍은 홍콩 현지 무협 소설가 진융(金庸.92)과도 가까웠던 친구 사이였다고 전해졌다. 샤멍이 주연한 영화 '절대가인'은 진융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던 작품이었다.
[사진 = 샤멍(큐큐닷컴)]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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