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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주어진 출전시간에 대한 불만은 없다."
오리온 문태종은 4일 모비스전서 평소보다 많은 시간 출전했다. 23분36초간 뛰었다. 이틀 전 삼성전서 2차연장을 치르는 바람에 기존 주축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겨웠다. 그래서 추일승 감독은 베테랑 문태종을 평소보다 오래 기용했다. 승부처서 지친 선수들을 이끌어달라는 의미였다.
문태종은 노련하게 모비스 골밑 수비 약점을 파고 들었고, 연장전에는 결정적인 좌중간 3점포로 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베테랑답게 경기흐름을 읽고 대처하는 능력, 선수들을 아우르는 능력이 탁월했다.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올렸다.
그는 "힘든 경기였다. 이겨서 다행이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에 들어가서 피곤했다 이겨서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컨디션은 괜찮다. 작년과 올해 로스터에 변화가 없다 많은 선수가 뛸 수 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게 임무다"라고 말했다.
고충도 있다. 문태종은 "작년에는 벤치 뒤에서 자전거를 탔지만 올해는 벤치에서 앉아 있어야 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정신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언제 들어가더라도 코트에서 내 역할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훈련량 조절에 대한 벤치의 주문은 없다. 신인들이 하는 것만큼 되지는 않지만, 2연속 챔피언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태종은 "나이가 들어서 하체를 안 쓰는 데 집중한다 오히려 하체를 안 쓰는 연습을 한다. 나이가 들어서. 많이 못 뛰어서 웜업이 잘 안 돼서 하체 덜 쓰는 게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그리고 "젊었을 때는 피곤할 때 슈팅 드릴을 더 열심히 했다. 게임이라는 상황을 생각하고 했다. 피곤한 상황서도 정확한 슛을 쏠 수 있게 했다. 이젠 더 이상은 못한다. 다만 젊은 선수들은 경기가 연장전에 가면 피곤해지고 폼이 틀어진 다 연습 떼 힘들 때 연습하는 게 좋은 훈련법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문태종은 "더 많이 뛰고 싶지만 30분 정도의 시간이 내게 주어졌을 때 시즌을 다 치를 수 없을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 대한 불만은 없다"라고 말했다.
[문태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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