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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깨알 재미들로 금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29회에서는 개그우먼 김숙, 배우 라미란, 방송인 홍진경, 배우 민효린, 가수 제시가 라미란의 꿈인 집짓기에 나서고, 핼러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미란은 김숙에게 베트남 레스토랑에 놓을 큰 테이블 제작을 의뢰했다. 라미란은 “천군만마다 사실은. 숙이는 좀 더 하드한 일을 할 줄 아는 친구고 제 손발이 되어 줄 친구”라고 각별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김숙이 목재를 재단하는 모습에 “숙이가 대단한 것 같다. 거침없이 쭉쭉 잘라나가는데, 약간의 거품은 있었지만 그래도 쓸만했다. 팀장으로 임명하길 잘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후 라미란은 김숙에 대해 “공통점이 많고 관심사도 비슷한 게 되게 많다”고 밝혔고, 김숙 역시 “저 친구도 뭔가 나랑 약간 비슷하구나, 통하는 게 있구나 싶었다. 너무 좋았다”고 말해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게 인테리어를 돕기 위해 홍석천도 깜짝 등장했다. 멤버들이 별로 반기지 않자 홍석천은 “일단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게 내가 인테리어계의 박진영이다. 가게를 14개 오픈한 사람이다. 물론 그 중 4개를 말아먹었지만”이라며 안심시켰다.
홍석천은 깜짝 폭로도 이어갔다. 홍석천은 라미란에게 “당신의 첫키스 상대가 누구야?”라며 “오빠의 여자 첫키스가 당신”이라고 밝혔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이 영화에서 키스신을 촬영한 것. 라미란은 “갑자기 애드리브로 했다”며 “자기가 해놓고 자기가 난리쳤다”고 설명했고, 김숙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기 어린 첫 만남을 마친 홍석천과 멤버들은 샌딩작업과 전등 설치 작업 등을 이어 나갔다.
핼러윈 파티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도 담겼다. 김숙은 가오나시, 라미란은 마지 심슨, 홍진경과 제시는 캣우먼, 민효린은 할리퀸으로 변신했다. 특히 민효린은 빼어난 미모로 눈길을 끌었는데, 김숙은 “너무 예쁘더라. 영화에 나오는 할리퀸보다 더 예뻤다. 그리고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숙 또한 높은 싱크로율에 웃음까지 담보한 ‘숙오나시’로 시선을 강탈했다.
핼러윈 코스튬을 한 멤버들은 벌칙으로 ‘생생정보통’에 깜짝 출연하기로 했다. 이에 홍진경이 뽑혔고, 그는 “울고 싶어요”라며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굳이 출연하지 않아도 된다는 홍진경의 바람과 달리 그는 ‘생생정보’ 오프닝을 함께 하게 됐다. 홍진경은 “제가 ‘언니들의 슬램덩크’ 촬영 중인데, 벌칙수행중이다. 벌칙 미션이 생방송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창한 멘트와 달리 초점 잃은 눈동자와 어색한 ‘따봉’으로 폭소케 했다.
혼자만 당할 수 없었던 홍진경은 강남 한복판에서 멤버들이 시키는 대로 하자며 다시 한 번 벌칙수행을 제안했다. 제비뽑기 결과 라미란이 당첨됐다. “최악의 할로윈”이라고 밝힌 라미란은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멤버들의 아바타가 돼 엉덩이로 이름쓰기, 남의 음료수 뺏어서 원샷하기, ‘셧업(shut up)’ 1절 부르기, ‘언니들의 슬램덩크’ 홍보 멘트하기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숙오나시’ 김숙도 강남 거리로 나섰다. 멤버들의 예상과 달리 김숙을 본 사람들은 ‘귀엽다’, ‘예쁘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김숙도 멤버들의 요청에 따라 앞구르기 등의 미션을 수행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멤버들은 고마운 마음에 모두 함께 밖으로 나가 자신들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만났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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