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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뮤직뱅크’를 이끌어 온 강민혁이 프로그램과 이별을 고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는 강민혁이 MC로 무대에 오르는 마지막 방송이었다.
방송 말미 강민혁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뮤직뱅크’ MC로서 K팝 가수 분들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영광이었다. 그래서 더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자신 역시 K팝 가수로서 ‘뮤직뱅크’ MC로 활약했던 약 4개월을 회상했다.
지난 7월 1일 강민혁은 라붐 멤버 솔빈과 함께 박보검과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의 뒤를 이어 ‘뮤직뱅크’ MC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강민혁은 “오늘부터 MC를 맡게 됐다”며 함께 ‘뮤직뱅크’ MC로 첫 발을 내딛게 된 솔빈을 두고 “든든한 짝꿍이 생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첫 방송부터 솔빈을 챙겼던 강민혁은 떠나는 순간까지 솔빈을 걱정하며 든든한 오빠의 매력을 발산했다.
강민혁은 “떠나는 사람보다 남겨진 사람이 좀 더 힘들 텐데, 그런 의미에서 솔빈 씨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남겨진 솔빈을 걱정했다. 이와 함께 “제가 더 든든했어야 하는데 솔빈 씨가 절 더 든든하게 해준 것 같아 고맙다”며 자신의 버팀목이 돼 준 동지 솔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강민혁은 ‘뮤직뱅크’와 자신의 후임으로 솔빈과 MC 호흡을 맞추게 될 배우 이서원을 사랑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강민혁은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MC와 새로운 커플로 ‘뮤직뱅크’가 더 멋지게 찾아뵐 예정이다. ‘뮤직뱅크’는 계속 될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눈가가 붉어진 강민혁은 눈물을 글썽이며 이와 같은 말들을 이어 나갔다. 그가 얼마나 ‘뮤직뱅크’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 솔빈 역시 강민혁이 의지가 많이 됐고 그와의 헤어짐이 아쉬웠던 듯 무대를 내려가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강민혁은 솔빈을 다독이기도 했다.
앞서 이날 KBS 측에 따르면 강민혁은 해외 공연 등 스케줄상의 이유로 하차를 결정했다. 씨엔블루 활동 및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자 '뮤직뱅크' 제작진과의 오랜 상의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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