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말 그대로 '깜짝 활약'이었다.
OK저축은행 전병선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21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병선은 1세트에서만 11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32-30으로 승리했는데 그 주역이 바로 전병선이었다.
경기 중반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프로 입단 후 한 경기 최다인 21득점을 수확하며 김세진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경기 후 전병선은 "순위가 확정된 상황을 제외하고 선발로 뛴 게 처음이었다.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는 없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과감하게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는 전병선은 "경기 중반에는 생각이 많아지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 같다. 프로 와서 풀세트는 처음이다. 끝나고 나니까 몸이 풀린다"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프로 입단 후 가장 주목받는 활약을 한 전병선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제대로된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전병선이라는 선수가 이렇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라면서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특히 수비와 블로킹이 그렇다. 앞으로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경쟁을 넘어서 내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 전병선이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6-2017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 vs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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