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서울 라이벌’ SK에 재역전승, 공동 선두를 지켰다.
서울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4로 승리했다.
김태술(1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삼성의 재역전승을 주도했다. 외국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4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마이클 크레익(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폭발력을 뽐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고양 오리온과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SK는 7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 초반 코트니 심스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고,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라틀리프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 초반 12점차까지 뒤처졌던 삼성은 중반부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문태영의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라틀리프는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7-42였다.
삼성의 기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3쿼터 개시 후 5분간 SK를 4득점으로 묶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크레익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문태영은 또 다시 3점슛을 넣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3쿼터 중반 이후 수비가 무뎌진 삼성은 6점차로 뒤처진 채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이었다. 김태술의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추격을 이어가던 삼성은 라틀리프의 공격력까지 살아난 4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삼성이 승기를 잡은 건 경기종료 직전이었다. 김태술의 3점슛에 힘입어 3점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경기종료 54초전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까지 넣었다. 삼성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김태술(상), 리카르도 라틀리프(하).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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