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서울 삼성 외국선수 마이클 크레익이 또 덩크슛을 실패했지만, 팀이 재역전승을 따내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크레익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0분 동안 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팀 이적 후 최다득점을 올린 김태술(1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리카르도 라틀리프(14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의 활약을 더해 88-84로 승리했다.
규정상 크레익은 2~3쿼터에만 코트를 밟았다. 제한적인 시간이었지만, 크레익은 돌파력을 과시하며 힘을 보탰다. 3쿼터에는 테리코 화이트와 득점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치며 17득점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크레익은 경기종료 후 “동료들이 오픈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고, 덕분에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2~3쿼터에만 뛰다 보니 최대한 많이 뛰어다니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2쿼터에는 민망한 장면(?)도 연출됐다. 크레익은 과감하게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공이 림의 앞쪽을 맞고 튀어나왔다. 다만, 삼성은 라틀리프가 곧바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골밑득점에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크레익이 덩크슛을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크레익은 지난 4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속공찬스를 만들었으나 윈드밀 덩크슛에 실패한 바 있다.
크레익은 “덩크슛을 노리고 뛰었지만, 힘이 너무 들어가서 스윙이 짧았다. 내 실수였지만, 덩크슛은 자신 있다. 더 노력해서 다음에는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마이클 크레익.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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