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기회오면 언제든지 부응할 것.”
GS칼텍스 서울Kixx 황민경은 6일 서울 장충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홀로 18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세트 스코어 3-2(16-25, 20-25, 25-17, 25-18, 15-1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황민경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GS칼텍스는 1세트 그레이와 함께 표승주, 이소영 카드를 꺼내 들며 KGC인삼공사 수비진을 압박했다. 황민경은 2세트부터 코트를 밟았다. 공수에서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하고 있는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이선구 감독의 묘책이었다.
황민경은 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2세트부터 6득점을 책임지더니 3세트에도 무려 5점을 퍼부으며 KGC인삼공사 수비진을 맹폭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포인트를 따내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황민경은 “홈에서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지난번 홈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출전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블로킹을 중시하다 보니 나에게 기회가 적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언제든 기회가 오면 거기에 부응 하려고 노력한다. 오늘은 일찍부터 준비하라고 말씀하셔서 몸을 일찍 풀었다”고 덧붙였다.
18득점 대활약에 대해서는 “코트에 들어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팀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다. 블로킹이 약하다보니 (득점과 함께) 선수들 파이팅을 이끌어내고 계속 독려하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하다”고 했다.
[황민경.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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