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이후광 기자] 이재학이 승부 조작이 아닌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수사과(총경 박승환)는 7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지난 7월부터 진행된 프로야구 승부조작 수사 관련 공식 브리핑을 진행했다.
경찰은 승부조작 및 도박 사이트에 베팅을 한 전·현직 프로야구 투수 7명, 은폐를 시도한 구단 관계자 2명, 브로커 2명 등 총 2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창식, 이성민 등의 승부 조작 혐의는 확인했으나 이재학은 승부조작이 아닌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재학은 두산 시절이던 지난 2011년 사설토토에 대리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팀장 박민순 경감은 “이재학은 승부조작과 관련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대리 베팅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승부 조작과 관련된 수사는 사실상 종결된 셈이다.
박 경감은 “공소시효 5년이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는 국민체육진흥법이 생기기 전의 일이라 형법이 적용된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재학은 당시 팀 동료였던 H(600만 원 베팅 혐의)에 부탁해 대리 베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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