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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오디션?NO!' 윤종신 마음 돌린 '팬텀싱어', '히든싱어' 영광 잇나 (종합)

시간2016-11-07 16:33:03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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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새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가 '히든싱어'의 영광을 이어 JTBC를 대표하는 새 얼굴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 제작발표회에 김형준 PD와 MC 김희철 그리고 프로듀서 윤종신, 윤상, 김문정, 마이클리, 손혜수가 참석했다. 이날 MC 전현무는 바쁜 스케줄로, 프로듀서 바다는 개인적 사정으로 피치 못하게 불참했다.

한국판 '일 디보' 프로젝트 '팬텀싱어'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4중창 그룹을 결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히든싱어'에 이어 '듣는 음악 프로젝트 2탄'으로 기획됐다.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음악쇼의 새 지평을 연 '히든싱어' 군단이 제작하며, 장르불문 다양한 인재를 선발해 국내 음악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MC로는 전현무와 김희철이 호흡을 맞춘다.

'팬텀싱어' 측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약 1년에 거쳐 오디션을 진행했다. 제작진도 깜짝 놀란 실력자들과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보컬들이 대거 지원했는데, 이미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초특급 라이징스타부터 톡톡튀는 이색 이력의 개성파 보컬리스트와 훈훈한 외모의 꽃미남 보컬까지 다양한 도전자들이 '팬텀싱어'의 문을 두드렸다는 후문이다. 이에 눈과 귀를 사로 잡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형준 PD는 "음악 예능들이 전 채널에 걸쳐 많은 상황인데 또 음악예능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다른 프로그램들도 '저희는 다릅니다'라고 이야기하겠지만 저희는 다른 퀄리티와 다른 저변의 음악을 하고 있다. 방송에서 천편일률적인 음악을 다룬다고 하면 저희는 대한민국 음악의 저변을 조금 더 넓힌다고 해야 하나, 관심을 좀 더 불러일으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또 나오게 됐다"고 말문을 연 윤종신 역시 "'팬텀싱어'는 들려지는 게 다를 거라 생각된다"며 "제가 여태까지 했던 오디션 중 공연 자체의 질이 가장 높은 오디션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더불어 윤상 또한 "가장 진보한 음악 예능이 되지 않을까"라고 밝혀 '팬텀싱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이미 출연자들은 아마추어라고 보기 힘든 분들이다. 그런 분들과 함께 음악성이 보장되는, 꽉 채워지는 오디션 프로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꼭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MC 제안을 수락하기까지 고?萱 많았다고 고백했다. 김희철은 "처음에 MC 제의가 들어왔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MC를 맡는다고 하면 누가 봐도 '김희철이 저길 왜?'라고 할 게 뻔했다. 제목에서 오는 중압감도 컸다"면서 자신은 6명의 프로듀서가 만들어준 음식을 잘 서빙한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김희철은 "'팬텀싱어'가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저와 전현무 씨는 무게감을 조금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며 방송 전 자칫 '너무 무겁다'고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미리 해명했다.

특히 '팬텀싱어'는 올해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계획이 없었던 윤종신의 마음을 돌렸다는 점만으로도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윤종신은 "올해는 오디션을 안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제가 '슈스케'를 하며 가장 표방했던 게 많이 부르고 있는데 비주류 취급을 받는 음악에 대한 호소를 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소귀의 목적을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아쉬운 게 있었다. 2~30대가 편하게 듣는 음악 마켓이 없다. 지원자는 많고, 그 노래를 가장 많이 부르는데 차트에도 없고 어디에도 없다. 이런 류의 음악을 듣는 사람, 부르는 사람이 많아지고 공연 문화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시 되게 열심히 하고 있다. 또 다르더라. '슈스케'와 다른 포맷, 감동이 있다. 제가 이 오디션장에서 엄청 많이 감동을 받았다.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는 라이브들이 많이 나왔다.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슈스케'에 이어 곧바로 갈아탄 그림이 됐는데 그런 건 아니다. 당분간 안 하려고 했는데 '팬텀싱어' 측에서 가져온 아이템이 제 니즈와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여 윤종신의 마음을 돌리 '팬텀싱어'를 더욱 궁금케 했다.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첫방송.

[사진 = JTBC 제공]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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