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삼성생명이 배혜윤의 4쿼터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청주 KB스타즈에 71-63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KB는 2승 2패가 됐다.
배혜윤의 4쿼터 활약이 빛났다. 배혜윤은 4쿼터에만 혼자서 11점을 넣으며 막판 KB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그의 성적은 2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 효자 외인 엘리사 토마스도 2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토마스의 개인 능력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1쿼터 주도권을 잡았다. 토마스는 폭발력 있는 드라이빙과 타이트한 수비로 KB 외인 2명을 모두 압도했다. 1쿼터 혼자서 넣은 득점만 12점. 이에 KB는 강아정과 홍아란 등 국내 선수들 위주로 공격을 풀어갔다. 강아정은 역대 22번째 개인 통산 3000득점을 완성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의 19-17 리드.
2쿼터 출발은 KB가 좋았다. 플레넷 피어슨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삼성생명은 박태은, 나타샤 하워드가 투입되면서 패스와 포스트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하워드의 영점이 잡혔고, 최희진의 단독 찬스에 이은 외곽포가 터지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은 삼성생명의 33-30으로 마무리 됐다.
3쿼터에는 고아라의 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2개의 스틸로 KB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고, 이는 배혜윤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 최희진의 외곽포로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KB는 강아정의 외곽포로 맞섰지만 3쿼터에만 턴오버 3개가 나오며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3쿼터 역시 삼성생명의 53-44 리드.
4쿼터 KB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초반 플레넷이 하워드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강아정이 적극적인 드라이빙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점 차의 리드는 어느새 2점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연이은 자유투 성공과 KB의 턴오버에 이은 고아라의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리드를 뺏기지 않고 계속해서 2점 차의 리드를 유지한 게 주효했다.
[배혜윤.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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