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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양대 리그 사이영상 후보가 발표됐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사이영상 후보를 발표했다. 사이영상은 통산 511승을 거둔 전설의 투수 '사이 영'의 이름을 딴 상으로 양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진다.
양대 리그 모두 3명씩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셔널리그에서는 3명 중 2명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 소속이다.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한 카일 헨드릭스와 19승 5패 평균자책점 2.44를 남긴 존 레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헨드릭스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이다.
다른 한 자리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차지했다. 슈어저는 올해 20승(7패)을 챙기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반면 '사이영상 터줏대감'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커쇼는 올시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적지 않은 기간 결장한 탓에 12승 4패 평균자책점 1.69에 만족했다. 평균자책점은 변함없었지만 부상 관계로 투구이닝(149이닝)과 다승(12승)이 부족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릭 포셀로(보스턴 레드삭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이름을 올렸다.
월드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긴 클루버는 정규시즌에도 18승 9패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했다. 포셀로는 22승(4패)을 거두며 양대리그 최다승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3.15로 준수했다. 내리막길을 걸었던 벌랜더는 올해 16승 9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구원투수 사이영상 수상'으로 관심을 모은 잭 브리튼(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브리튼은 올해 리그 최고의 구원투수로 이름을 날리며 맹활약했다. 69경기 2승 1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사이영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잭 브리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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