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에다가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신인왕 후보를 발표했다. 양대 리그에서 3명씩 이름을 올린 가운데 내셔널리그 후보에는 마에다 켄타(LA 다저스)도 포함됐다.
1988년생 우완투수인 마에다는 올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우려의 눈길도 적지 않았지만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32경기에 나서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비록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는 아니었지만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14에서 보듯 안정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덕분에 마에다는 생애 한 번 밖에 탈 수 없는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수상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지는 않다. 같은 팀의 코리 시거가 신인왕은 물론이고 MVP 후보에도 올랐기 때문.
지난해 27경기에 나섰지만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있던 시거는 올시즌 157경기에 나서 타율 .308 26홈런 72타점 105득점으로 활약했다. 유격수로서 남긴 타격 성적이기에 더욱 돋보였다.
또 한 명의 후보는 73경기에 나서 타율 .342 13홈런 40타점 33도루 53득점을 기록한 트레이 터너(워싱턴 내셔널스)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타일러 네이퀸(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게리 산체스(뉴욕 양키스)가 최종 후보가 됐다.
풀머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으며 내퀸은 116경기에서 타율 .296 14홈런 43타점 6도루 52득점을 남겼다. 산체스는 단 53경기에서 홈런 20개를 터뜨렸다. 타율 .299 20홈런 42타점 34득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후보에 올라 내셔널리그 3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아무도 없었다.
한편, 양대 리그 MVP 후보도 발표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를 비롯해 다니엘 머피(워싱턴 내셔널스), 코리 시거(LA 다저스)가 뽑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선정됐다.
[마에다 켄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