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인비가 내년 2월 LPGA투어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인비(KB금융그룹)의 현재 몸 상태, 복귀 시점 등을 담은 이메일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인비는 지난 8월 열린 2016 리우올림픽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 최초 골든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순간.
박인비는 귀국 후에도 손가락에 깁스를 하고 재활에 전념했다. 깁스를 푼 뒤에도 지난 10월 열린 스폰서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불참했고, 이번 주부터 열리는 타이틀 방어 대회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역시 출전을 포기했다. LPGA투어는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마지막 대회였다.
박인비는 LPGA에 “현재 손가락 부상은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손가락 부상에 대해 많은 신경을 기울인 게 사실이다. 가급적이면 올 시즌 열리는 대회에 나가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라며 “주된 목표는 내년 시즌을 완전한 컨디션으로 치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렇게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휴식을 취한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그 정도로 지금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오는 11월 25일 부산서 개막하는 이벤트 대회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는 호스트 자격으로 참가한다. 그는 “이 대회는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과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LPGA에 따르면 박인비는 내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서 복귀하길 희망하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2013년 이 대회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있는 필드가 그립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는 게 목표지만 부상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내년 초 완벽한 컨디션으로 복귀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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