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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윤정수가 간담회 중 비보를 접했다. 하지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님과 함께2'의 인기를 견인해 온 윤정수와 김숙 그리고 새로 합류한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참석했다.
이날 윤정수는 간담회 중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후 돌아온 그는 "가장 가까운 분이 편찮으시다"면서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도 윤정수는 취재진들에게 마지막 질문이 없냐고 물었고, 혹시 자신이 갑자기 현장을 떠나는 것이 우려됐는지 "질문이 별로 없어도 있는 척 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윤정수는 취재진에게 인사를 한 뒤 아무 기색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랬던 윤정수이기에 얼마 후 전해진 소식이 더 충격을 안겼다. 윤정수의 어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것.
윤정수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도 혹시 프로그램에 누가 될까 티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든 채 자리를 떴다. 슬픔까지 감내할 수밖에 없는 예능인의 아픈 숙명이자, 자신이 혹시나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한 프로 예능인의 모습이었다. 연예계 효자로 잘 알려진 만큼 충격이 컸을 테지만 끝까지 자신보다는 프로그램 전체를 생각했다. 현장을 떠날 때까지, 끝까지 자신의 슬픔을 꼭꼭 감춘 윤정수의 모습이 모친상 소식을 접한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한편 윤정수의 모친은 이날 평소 앓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윤정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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