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64) 감독이 캐나다와의 평가전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소집되어 다가올 캐나다와의 평가전(11일,천안종합운동장),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5차전(15일,상암)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우즈벡전 뿐만 아니라 모든 A매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캐나다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 우즈벡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대 분수령이다. 지난 달 이란 원정에서 패한 한국은 2승1무1패(승점7)를 기록하며 A조에서 이란(승점10), 우즈베키스탄(승점9)에 밀려 조 3위에 처져있다. 조 1,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선 우즈베키스탄을 꺾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도 중요성을 감안해 25명을 발탁하며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브뢴비)을 불러들여 약점으로 지적됐던 풀백 강화에 나섰다.
또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를 대거 소집했다. ‘슈틸리케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울산)도 8개월 만에 부름을 받았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우즈벡전을 앞둔 각오
“우즈벡전 뿐만 아니라 모든 A매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캐나다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 우즈벡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길 바란다”
--이란전에서 부진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까
“지난 경기에서 가장 안 좋았던 점은 자신감이 결여돼 있었던 것이다. 캐나다전을 통해 이것을 회복했으면 한다. 좋은 결과를 보여야 자신감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캐나다전에서 풀백 실험을 할 것인가
“좌측 풀백에 대해선, 현재로선 박주호와 윤석영을 번갈아 출전시킬 계획이다. 홍철은 오늘도 회복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
--차두리가 합류했다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스태프의 일원으로서 도움을 줄 것이다. 얼마 전까지 선수로서 뛰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선수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컨디션은 어떤가
“오랜만에 만났지만 주축 선수들과의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교감한다. 이란전에서 벌어진 것은 실수였기 때문에, 다시 잘해서 우즈벡을 이기고자하는 각오가 크다”
--캐나다전 새로운 실험을 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전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메이션은 보유한 선수의 성향으로 짠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원하는 플레이를 할 때 문제가 없다는 걸 증명했다”
--풀백 외에 점검하고자 하는 것인 있나
“우리가 잘할 때는 평균 80%대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란전에는 그것이 70%까지 떨어졌다. 이것이 결과로도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분석은 끝났나
“최종예선 4경기를 모두 봤다. 향후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공유할 것이다. 우즈벡이 4-1-4-1과 4-2-3-1을 쓰지만, 포메이션보다 중요한 건 그들이 어떤 성향을 보이냐는 것이다. 4-3-3이여도 원톱을 쓰는 팀보다 수비적일 수 있다. 그것을 확인할 것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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