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생애 첫 K리그 MVP에 선정된 정조국이 기쁨을 드러냈다.
정조국은 8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어워즈에서 MVP를 수상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20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한 정조국은 생애 첫 K리그 MVP와 함께 2016시즌 베스트11에도 선정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정조국은 "깜짝 놀랐다.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시상식장에 와서 즐기려고 했다. 감독님들과 동료들을 오랜만에 만나 즐겁게 인사하고 가려했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아 정신없었다. 지난해 너무 많이 힘들었다. 당시 생각도 났다. 나에게는 큰 자산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그 아픔이 있어 오늘 같은 영광이 있었다. 앞으로 더 성실하게 모범이 되는 K리그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조국과의 일문일답.
-수상소감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뽑아주신 기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시상식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깜짝 놀랐다.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시상식장에 와서 즐기려고 했다. 감독님들과 동료들을 오랜만에 만나 즐겁게 인사하고 가려했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아 정신없었다. 지난해 너무 많이 힘들었다. 당시 생각도 났다. 나에게는 큰 자산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그 아픔이 있어 오늘 같은 영광이 있었다. 앞으로 더 성실하게 모범이 되는 K리그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광주 이적을 결심했을 때를 다시 회상한다면.
"그 당시 너무 많이 고민했다. 서울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지금 다시 선택하라고 하더라도 힘들 것이다. 축구선수로서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었다. 아직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었고 간절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좋게 마무리하게 되어 감사하다. 내일이 더욱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3관왕을 수상했고 신인왕 이후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는데.
"오늘 같은 날은 축구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날이다. 다시는 이런 날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기분을 즐기고 싶다.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 지금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국 선배처럼 롱런할 수 있도록 하겠다. 8년 동안 두자리수 득점을 하셨고 대단한 선배님이 좋은 길을 만들어줬다. 롤 모델로 삼아서 K리그 그라운드 안에서 축구선수 정조국으로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올해 가족들의 어떤 말이 가장 큰 힘이됐나.
"모든 아빠나 가장이라면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한 가정의 남편과 아빠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했다. 나에게 가장 큰 원동력은 가족이다.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앞으로 가족에게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힘들 때와 어려울 때도 가장 큰 내 편이라고 생각한다."
-MVP 수상 후 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아직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가족에게 특별한 날이 도리 것 같다. 오늘 하루 즐기려고 생각했다. 아직 특별히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는 못했다."
-다음시즌 목표는.
"개인적으로는 올한해 너무 힘들게 앞만보고 달려왔다. 충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주위를 돌아보며 좀 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나갈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올해 좋은 기분에 충실하면서 내년에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생각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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