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굴곡이 심하다보니 감독으로서 힘들다.”
IBK기업은행 알토스 이정철 감독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서울Kixx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승점 12점 4승 1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쳤다. 개막전 패배 이후 무려 4연승 가도. 압도적인 모습을 과시하며 V리그를 순항 중이다.
완승을 거뒀지만 이날 IBK기업은행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세트 초반 넉넉한 리드를 잡고서도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고, 역전을 만든 후에는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매 세트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의 기복이 심했다. 평균적으로 잔잔한 경기를 했으면 하는데, 굴곡이 너무 심하다보니 감독으로서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말 경기 전에 선수들을 칭찬하지 않겠다. 김희진과 박정아가 오늘 말하기 무섭게 같이 잘 안되더라.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진과 박정아의 엇박자와 관련해서는 “본인들이 안 풀릴 때 다른 부분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공격이 안 되면 블로킹에 집중한다든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자기 배구가 되지 않을 때 반전 시킬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쉽게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2세트 마지막 부상으로 교체된 세터 김사니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코보컵 때 다친 부상 부위는 아니다. 큰 이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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