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트와이스·아이오아이 잇는 엠넷 히트 걸그룹 될까(종합)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비교만으로도 영광이에요.”

9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에서 모모랜드 데뷔 미니앨범 ‘웰컴 투 모모랜드(Welcome to MOMOLAND)’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선 혜빈은 “아직도 서바이벌 미션을 준비하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서바이벌 당시 10명으로 출발했지만, 최종 멤버는 7명으로 추려졌기 때문.

첫 무대를 마친 혜빈은 “우리 곡으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윤은 “서바이벌 당시 아쉽게도 미션에 실패해서 데뷔가 밀렸지만, 그 기회로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으며, 연우는 “당장 기대에는 부흥하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모모랜드에게 많은 시간과 기회를 통해 앞서 멋진 길을 걸어주신 선배님들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는 모모랜드를 제작한 프로듀서 이단옆차기도 자리했다. 이단옆차기 박장근은 “스타작곡가들이 만든 걸그룹이 기대를 부흥을 못했다고 하는데,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나갈 것이다. 아직 아이들도 완벽하지 않지만 발전하는 모습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러자 아인은 “이단옆차기와 녹음을 하면서 우리에게 ‘수고했다’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 많이 지치기도 하지만 밝게 이끌어주고 아버지 같은 분이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표했다. 연우도 “댄스곡이다 보니 곡을 잘 살리는게 중요한데, 많이 미숙했던게 사실이다. 녹음을 할 때 춤을 추며 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도움이 됐다.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분이라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모모랜드는 아이오아이, 트와이스에 이은 엠넷의 아이돌이라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낸시는 “그렇게 불리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말했으며 연우는 “마지막으로 여자 연습생 서바이벌을 펼쳤는데, 아이오아이와 트와이스의 열정을 닮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인은 “개인적으로 서바이벌을 하면서 멤버들이 다같이 팀워크도 좋아지고 마음이 통하게 된 것 같다. 다들 연습생 기간이 달라 힘들기도 했지만, 이 과정을 겪으며 다같이 맞출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혜빈은 타 걸그룹들과의 차별성과 관련해 “그룹명을 들으면 놀이동산을 떠올리게 되는데, 우리 음악도 놀이동산을 떠올리게 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기존에 없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일곱명 멤버들의 개성이 뛰어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우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의기소침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앞으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밝고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으며, 제인은 “나중에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서 롤러코스터를 타며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낸시는 활동 목표로 “내년에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내며 ‘설렘돌’ ‘힐링돌’과 같은 수식어를 받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데뷔에 대한 감격스러움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모모랜드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은 ‘짠쿵쾅’으로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 모모랜드를 위한 통통 튀는 매력이 듬뿍 담긴 멜로 팝 댄스 넘버다. 어느날 갑자기 ‘짠!’하고 나타난 남자에게 심장이 ‘쿵쾅!’하고 떨리는 감정을 담았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엠넷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부터 함께했던 이단옆차기와 라이머, 신사동호랭이, 텐조와타스코 등 ‘프로듀싱 어벤져스’가 총출동해 만들었으며, 야마앤핫칙스의 배윤정 단장이 타이틀곡 ‘짠쿵쾅’의 안무를 맡아 매력을 더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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