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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수저와 사다리' 이동협PD가 수저 계급론을 다룬 다큐 제작 소감을 전했다.
이동협PD는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2016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 기자단 시사회에서 "취재를 하면서 제일 많이 한 얘기가 '답이 없다'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렇게 답이 없는 아이템을 왜 잡았는가' 싶었다"며 "알면 알수록 이건 일개 방송 작가, PD가 답을 제시할 수 있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희망적인 얘기를 전하고 싶었는데 파면 팔수록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 어디서부터 파야할지 답이 없는 문제였다"며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들이라도 소개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전달될지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는 자본주의 체제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불평등'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다만, 불평등의 존재 그 자체가 아니라 불평등의 심화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의 분열과 그 위험성에 주목한다. 망가진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 본다.
'수저와 사다리' 1부 '드림랜드, 네버랜드'는 13일 밤 11시 10분, 2부 '닭 값과 달 값'은 20일 밤 11시, 3부 '모두의 수저'는 27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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