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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설마설마 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9일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할리우드가 패닉에 빠졌다. 클린턴 당선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가 참담한 결과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자 모두 충격을 받고 낙담한 분위기다.
전설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의 딸 라시다 존스는 “그만 살고 싶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영화배우 겸 가수 샤이엔 잭슨은 트위터에 ‘트루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라고 경악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울라프 목소리 역을 맡은 조시 게드, ‘그레이 아나토미’의 프로듀서 겸 작가 숀다 라임스도 우려를 나타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우리는 선동꾼이 우리의 위대한 국가를 이끌도록 만들었다. 우리는 약자를 괴롭히는 자가 우리의 진로를 결정하도록 만들었다. 난 좌절했다”고 썼다.
희망을 독려하는 스타도 있었다. 팝스타 마돈나는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이에 앞서 사무엘 잭슨은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캐나다 이민을, 유명가수 셰어는 한술 더 떠서 트럼프가 이기면 서둘러 목성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이날 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는 미국인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됐다.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와 여성혐오 발언을 일삼는 등 역사상 최악의 선거를 치렀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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