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진땀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김지완과 제임스 켈리의 활약에 힘입어 91-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4승 3패. 반면 SK는 2연패, 시즌 성적 2승 4패가 됐다.
전자랜드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지완의 페이드어웨이슛과 켈리의 연속 중거리슛으로 6-0으로 앞섰다. 이후 6-5로 쫓기자 김상규에 이어 박찬희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자랜드의 3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김상규의 장거리 3점슛에 이어 김지완이 3점슛 2방을 성공시키며 1쿼터 종료 3분전 25-9까지 달아났다.
33-16으로 1쿼터 끝. 전자랜드는 1쿼터에 3점슛 7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켰다. 켈리와 김지완은 나란히 10점씩 넣었다.
SK는 2쿼터 초반 데리코 화이트와 최준용의 연속 3점슛으로 22-35, 1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전자랜드가 곧바로 정영삼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전자랜드는 켈리를 앞세워 흐름을 이어갔다. 22점차까지 앞선 끝에 57-37, 20점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전반에만 20점을 폭발시켰다. SK는 전반에만 턴오버 10개를 남발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켈리가 득점을 주도하는 가운데 김지완은 물론이고 빅터까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20점차 안팎 리드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2초 전 나온 빅터의 우중간 3점으로 78-56, 22점차 우세 속 3쿼터를 끝냈다. 상대에게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공격 리바운드 5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쿼터 들어 SK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중심에는 역시 화이트가 있었다. 화이트의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SK는 변기훈의 3점슛과 화이트의 3점슛 2방으로 4쿼터 시작 2분만에 67-78, 11점차로 좁혔다. 이어 김선형의 돌파로 70-78까지 따라 붙었다.
4쿼터 시작 이후 4분여간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좌중간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선형의 가운데 3점슛으로 4분여를 남기고 76-81, 5점차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빅터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터뜨린 것. 이어 김지완이 2분 13초를 남기고 좌중간 3점슛으로 87-78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김지완은 이날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1쿼터와 4쿼터에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6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특히 3점슛 7개를 시도해 4개를 꽂아넣는 고감도 슛감각을 선보였다.
켈리도 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으며 박찬희도 12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빅터 역시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SK는 24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지만 대역전극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데리코 화이트는 45점으로 전자랜드 수비진을 맹폭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전자랜드 김지완(첫 번째 사진), 제임스 켈리(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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