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김지완과 제임스 켈리의 활약 속 91-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를 끊으며 5할 승률을 사수했다. 시즌 성적 4승 3패.
3쿼터까지만 해도 여유있게 1승을 추가하는 듯 했다. 공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시종일관 20여점차로 앞선 것. 하지만 승리는 쉽사리 찾아오지 않았다. 4쿼터 들어 맹추격을 허용하며 5점차까지 쫓겼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마다 선수들의 3점슛이 터지며 어렵사리 1승을 추가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한 두 골 더 넣으면 끝날 경기를 어렵게 했다"며 "초반에는 수비와 공격에서 준비한대로 잘 끌고 갔다. 4쿼터 나쁜 흐름에서 빨리 터닝포인트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런 부분은 숙제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4쿼터에 추격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가 빨리 쫓아오다보니 위기감을 느끼면서 분위기까지 가라 앉은 것 같다"며 "마지막에 힘 때문인지 기술 때문인지 켈리 골밑 장악력이 떨어졌다. 김민수에게 밀려 나와서 마지막에는 빅터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3점슛이 잘 터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은 달랐다. 1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으며 특히 1쿼터에는 7개 시도 중 5개가 적중됐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오랜만에 터져줬다"며 "3점슛은 대부분 김지완과 박찬희가 넣었다. 사실 박성진과 정병국이 조커로서 활약했어야 하는데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6점 7어시스트로 활약한 김지완에 대해서는 "연세대 시절 정통 포인트가드는 아니었다. 팀 사정상 1번(포인트가드)으로 키우는 상황이었다"며 "박찬희가 오면서 2번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농구를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우리팀에 큰 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렵사리 연패를 끊은 전자랜드는 12일 전주 KC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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