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우리카드가 드디어 삼성화재를 꺾었다.
우리카드 위비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맞대결에서 26득점을 포함해 트리플크라운의 맹활약을 펼친 최홍석에 힘입어 3-2(19-25, 27-25, 16-25, 25-16, 15-10)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전 18연패에서 벗어났다. V리그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첫 승이다. 반면 삼성화재는 홈경기를 내주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1세트는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에 의해 승패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주포 타이스를 앞세워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지만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초반 2득점에 그쳐 패색이 짙어졌다. 최홍석과 신으뜸이 분전했지만 이미 달아난 삼성화재를 잡기는 어려웠다.
우리카드는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1세트 부진했던 파다르가 살아났고, 최홍석이 여전히 맹포를 가동했다. 센터 김은섭은 세트 포인트에서 타이스의 공격을 완벽하게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듀스 끝에 우리카드가 27-25로 마무리했다.
3세트와 4세트는 일방적 경기가 펼쳐지며 양 팀이 1세트씩을 나누어 가졌다. 우리카드는 3세트 연이은 범실과 파다르의 침묵으로 한 때 9점 차를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4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의 높이를 이기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추가해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결국 5세트로 넘어간 두 팀의 승부는 혈전으로 치달았다. 삼성화재는 역시 타이스의 공격 비중을 높였고, 우리카드는 이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최홍석에게 공을 몰았다. 최홍석은 연이은 득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 세트 포인트를 서브 에이스로 마무리하며 이날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동시에 경기는 종료. 우리카드가 15-10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홍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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