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첫방 '아재목장' 아재X양치기소년, 시골에 가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재와 소년들의 좌충우돌 3박4일 합숙이 시작됐다.

종합편성채널 MBN 새 예능프로그램 '양치는 늑대소년들의 아재목장'(이하 '아재목장')이 9일 밤 첫 방송됐다.

배우 성지루, 김승수, 가수 장우혁이 출연하는 '아재목장'은 힐링을 찾아 떠난 아재 3인방과 다섯 소년들의 생고생을 다룰 낙농 버라이어티다. 힐링여행프로그램으로 알고 출연을 결정한 세 '아재'는 강원 평창의 한적한 시골집에 도착했다.

그들이 전복구이와 짜장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있을 때 낯선 소년 다섯 명이 이들 앞에 등장했다. 배우 정은표의 아들인 정지웅과 박해미의 아들인 황성제를 비롯해 최원홍, 강민, 샤오가 그 주인공이었다. 아재들처럼 이들 또한 여행을 떠나는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을 생각하며 강원도에 도착했다.

그리고 모든 멤버가 다 도착하자 제작진은 "우리 프로그램의 제목이 뭔 줄 아냐? '양치는 늑대소년들의 아재목장'이다"며 "이제 목장으로 가자"고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목장으로 가서 일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놀란 모습을 보일 때, 장우혁은 다른 지점에 주목했다. 그는 "나는 아재가 아니다"며 "외모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난 내일 집에 가야겠다"고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목장 견학을 마치고 돌아온 여덟 멤버는 저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휘자는 맏형 성지루였다. 성지루는 요리와 시골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적절히 역할을 분배해 거침없이 한 상을 완성해냈다. 문제는 요리를 담당한 성지루의 자신감과 달리 어묵국이 실패했다는 사실이었다. 업텐션 샤오는 "솔직히 말하면 어묵국에서 비린 맛이 났다"고 털어놨다.

식사 후 제작진은 다섯 소년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늘 손에서 떼지 못하던 휴대전화가 사라지자 소년들은 일제히 초조한 표정을 지었다. 대신 소년들에게는 부모님이 쓴 편지와 축구공 등 선물이 건네졌다. 이렇게 8인조의 첫번째 하루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