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고공 폭격기’ 김신욱(전북)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플랜B 발언에 오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9일 파주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슈틸리케 감독의 일명 ‘플랜B’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달 명단 발표 기자회견서 이정협(울산), 황희찬(잘츠부르크)를 자신이 원하는 스트라이커라고 밝히며 ‘플랜A’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이에 강점이 있는 김신욱은 ‘플랜B’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김신욱을 선발이 아닌 벤치 멤버로 국한 짓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될 수 있다. 내부 경쟁을 강조한 선발 기준과는 맞지 않는 발언이다.
김신욱은 이에 대해 “오해 하지 않고 있다”며 “감독님이 내 장점을 활용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이에 강하지만, 올 시즌 전북에서 2선 공격수들의 플레이를 살리는 축구도 잘 했다. 카타르전에서도 이를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선택은 슈틸리케 감독의 몫이다. 그리고 김신욱은 그 선택을 존중한다. 하지만 자신을 높이에만 가둘 생각은 없다. 짧은 출전 시간은 아쉽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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