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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가려진 시간'이 제작기를 공개했다.
'가려진 시간' 측은 10일 '엄태화 감독의 시간' 특별 영상을 선보였다. 영화의 시작부터 제작 의도, 과정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은 영상에서 영화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큰 파도 앞에서 남자와 소녀가 나란히 서 있는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어른이 되면서 그 사이에 잃어버린 것들을 세계 안에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엄태화 감독은 "판타지스럽지만 현실 안에서 있을 법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면서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적정선을 찾는데 신경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극 중 '멈춰진 세계'는 성민의 외로움이 담긴 특유의 공간을 그려내기 위한 제작진의 섬세한 노력으로 완성돼 눈길을 끈다.
엄태화 감독은 "잃어버렸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고, 진심이 관객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민 역의 강동원은 "감독님이 워낙 준비를 많이 하시고 디테일하셔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수린 역을 연기한 신은수는 "촬영하면서 작은 부분까지 알려주며 감정을 잡기 편하게 배려해주셨다"고 얘기했다.
'가려진 시간'은 감성 판타지물이다. 의문의 실종 사건 뒤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과 그런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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