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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규현, 윤종신, 성시경의 조합은 옳다.
10일 규현의 세 번째 미니앨범 ‘너를 기다린다’가 공개됐다. 일찌감치 윤종신, 성시경 등 화려한 뮤지션이 참여했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은 이번 앨범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우선 ‘블라블라’(Blah Blah)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여전히 아늑해’(Still) 역시 엠넷에서 정상에 올랐다. 두 곡은 이 외 사이트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상태다.
그간 ‘광화문에서’ ‘밀리언조각’ 등의 솔로곡과 OST 참여로 ‘발라드 황태자’‘히트발라더’라 불려오던 규현은 이번엔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윤종신과 음악으로 만나게 된 것. ‘블라블라’는 사운드와 서정적인 스트링 라인, 복고 감성의 일렉 피아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발라드 곡이다. 여기에 조규찬이 코러스에 참여해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으며 규현의 감성적이고 슬픈 분위기의 목소리가 더해져 감탄을 자아낸다.
‘여전히 아늑해’는 규현이 오랜 기간 사모하던 성시경이 힘을 보탠 곡이라는 점부터 큰 의미를 지닌다. 성시경은 규현을 위해 작곡은 물론 코러스까지 직접 녹음하며 곡의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이 곡은 90년대 감성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 곡으로, 서정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일렉 피아노와 스트링, 일렉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이처럼 규현은 ‘성시경X윤종신’이란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3부작 가을 발라드 시리즈를 완결시켰다. 규현은 이번 앨범으로 가을 발라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믿고 듣는 규현’이라는 평가를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규현이 군에 입대하기 전 마지막 활동인 터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계절이 지나가듯 잊혀지는 과거 인연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그린 정통 발라드 곡 ‘시절인연(Love in Time)’,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에게 전하는 마음을 ‘세탁소’에 빗대어 발랄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러브송 ‘마음세탁소(When with me)’, 연인을 향한 설레는 고백을 담은 따뜻한 느낌의 프로포즈송 ‘그리고 우리(And We)’까지 쌀쌀해진 날씨에 듣기 좋은 총 7곡이 수록됐다.
성시경, 윤종신 외에도 에코브릿지가 이끄는 프로듀싱팀 누플레이(NUPLAY),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작곡한 심은지, 프로듀싱 그룹 모노트리(MonoTree)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규현은 1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1일 KBS 2TV ‘뮤직뱅크’, 12일 MBC ‘쇼! 음악중심’ 등에 출연한다.
[사진 = ‘블라블라’ ‘여전히 아득해’ 뮤직비디오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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