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역대 최고대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 세부 요건을 발표했다. 당초 시즌 중 김 감독과 재계약을 확정 지은 두산은 계약 세부 조건은 시즌 후 조율한다며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구단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 곧바로 김 감독과 재계약 세부 조건을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된 계약기간은 3년, 계약금은 5억 원, 연봉은 5억 원으로 총 20억 원 규모다. 이는 두산 역대 감독 중 최고 대우다.
김 감독은 2015년 곰 군단 지휘봉을 잡은 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21년 만에 통합 우승 등 초보 사령탑답지 않은 굵직한 대기록들을 남겼다. 구단은 김 감독의 효율적인 전술과 팀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쉽을 높이 사 최고 대우를 보장했다.
재계약이 확정된 후 김 감독은 “두산 소속으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최고 대우까지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지난 2년간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들과 코칭스탭의 노력, 팬들의 열성적 응원 그리고 구단의 아낌없는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준 구단의 지원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목표와 관련해서는 “이제 지난 영광은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두산을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어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 하겠다”고 말해 두산 왕조 구축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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