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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태형 감독이 사령탑 3년차부터 현역 KBO리그 감독 최고 대우를 받는다.
두산은 10일 김태형 감독의 3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 20억원 조건이다. 김 감독은 2014년 가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7억원에 2년 계약했다. 2년 전 감독으로 데뷔할 때에 비해 몸값이 약 3배 가량 올랐다.
3년 20억원 계약은 역대 두산 감독 최고대우다. 1995년 이후 21년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부분, 감독 데뷔하자마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공로를 확실하게 인정해줬다. 구단은 전반기 직후 김 감독의 3년 재계약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했고, 한국시리즈 종료 1주일만에 김 감독의 수직상승한 몸값을 공개했다.
또한, 3년 20억원은 한화 김성근 감독(3년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NC 김경문 감독(3년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과 함께 현역 KBO리그 감독 최고 대우다. 김경문 감독의 경우 2004년 데뷔, 내년 데뷔 14년만에 20억원을 돌파한다. 그에 비하면 김태형 감독에 대한 두산의 대우가 얼마나 파격적이고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의 3년 20억원은 역대 감독 몸값 2위이기도 하다. 김태형 감독처럼 데뷔 2년만에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사령탑으로는 삼성 류중일 전 감독이 있다. 류 전 감독은 2011년부터 3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 계약을 했다. 그는 2013년까지 삼성을 통합 3연패로 이끈 뒤 올 시즌까지 3년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 대우를 받았다.
김 감독이 두산에서 향후 3년간 좋은 성과를 거둘 경우 지금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두산의 전력구조를 감안하면 불가능하지 않다. FA와 외국인선수 시장서 잡아야 할 선수를 잡을 경우 최강전력을 내년으로 이어갈 수 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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