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병현이 KIA 유니폼을 벗는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10일 “김병현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보류선수는 다음 시즌 재계약 대상 선수를 의미한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 타 구단과의 자유로운 계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의 나이(37)와 기량 저하를 감안했을 때 사실상 은퇴 기로에 놓였다고 볼 수 있다.
광주일고-성균관대 출신의 김병현은 대학 시절인 199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애리조나, 보스턴, 콜로라도, 플로리다(현 마이애미) 등에서 활약했다. 2001년(애리조나)과 2004년(보스턴)에는 월드시리즈 반지도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94경기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김병현은 2011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2012년 넥센을 거쳐 지난 2014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17년 만에 돌아온 고향이었으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2014년 3승 6패 평균자책점 7.10, 2015년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8로 부진했다. 올해는 1군에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병현은 후반기 이미 신변 정리를 하며 은퇴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KBO 보류선수 명단은 오는 30일 공시된다.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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