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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보트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가 올 시즌 동료 선수들이 뽑은 복귀선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가장 큰 비보를 안긴 호세 페르난데스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Players Choice Award) 시상식에서 복귀 선수 부문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이 시상식은 각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와 함께 부상에서 복귀에 성공한 선수, 최고의 신인선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자를 뽑는다. 수상자로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각 1명씩이 선출된다.
페르난데스는 2016 내셔널리그 복귀 성공 선수에 선정되며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 부문 수상을 위한 투표는 페르난데스가 사망하기 5일 전인 9월 21일에 미리 시행됐기 때문에 페르난데스는 사망 후에도 이름을 올렸다.
쿠바 출신 페르난데스는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빅 리그에 데뷔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라는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데뷔 첫 해 대단한 인상을 남겼지만 페르난데스는 2014년 팔꿈치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1년 만에 복귀한 그는 올 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이라는 기록을 남겨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그러나 지난 9월 26일, 마이애미 해변에서 보트 충돌 사고로 사망하면서 천부적인 재능을 모두 꽃 피우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페르난데스의 등번호 1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며 그를 추모했다.
[故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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