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내 '끝판대장'의 이름은 없었다.
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WBC는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이 가능한 만큼 해외파 선수들을 비롯해 최정예 드림팀을 구축하는 것이 지상 목표다.
하지만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이름은 끝내 없었다. 오승환은 1차 엔트리에서 제외돼 이미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물론 1차 엔트리에서 빠져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수는 있다. 오승환은 1차 엔트리에 제외되고 나서도 "KBO의 선택을 존중한다. 선수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이라도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결국 오승환을 빼기로 결정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KBO가 클린 베이스볼을 캐치프레이즈로 걸었는데 1년 동안 불법도박, 승부조작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말로 그 이유를 말했다.
물론 김 감독은 오승환을 제외한 것이 쉽지 않은 결정임을 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로 봤을 때 오승환이 실력으로는 최고의 투수"라고 말했다. 대신 마무리투수로는 임창용(KIA), 이용찬(두산), 임정우(LG)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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